[부동산 스토리] 2010년 부동산 전망
2010년 리테일에 대한 전망은 가장 어두운 호텔등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실질적인 가계 소득의 회복이 없이 지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아직 얼어붙어 있는 까닭에 서킷시티, 머빈스 등 이미 문을 닫은 리테일러 외에도 갭 반스 & 노블스 등 주요 테넌트들도 매장의 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B C급의 커뮤니티센터 중 앵커 테넌트의 신용도가 낮거나 또는 앵커 테넌트가 문을 닫은 쇼핑센터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쇼핑센터들은 새로운 테넌트를 찾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며 팔려고 해도 구매자를 찾기가 힘들 것이다. 오히려 주상복합 시설 등 이런 부동산들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보여진다. 신용도가 높은 내셔널 브랜드 스토어를 앵커로 하고있는 쇼핑몰이나 도심 재개발 사업을 통해서 개발된 리테일 센터들은 상대적으로 잘 버텨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변의 주택 가격이 안정된 지역의 클래스A 쇼핑센터는 불경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다. 그로브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쇼핑센터는 언제 개발되었느냐에 따라서 그 전망이 매우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그로브처럼 비즈니스가 안정된 곳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겠지만 같은 디벨로퍼가 개발한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는 제한된 테넌트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서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불경기라는 경제적 요인외에도 리테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이 점점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온라인을 통한 서적 판매는 7% 그리고 의류 장신구 신발은 20%에서 36%까지 증가했다. 이는 한편으로는 엄청난 크기의 매장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테넌트가 주가 되는 쇼핑센터들은 미래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만 생존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쇼핑 행태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온라인 쇼핑은 체험이라는 쇼핑의 중요한 요소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매장과 점원의 서비스 그리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는 등의 체험은 단순히 물건을 산다는 행위 이상의 것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저가 백화점은 메이시스 고가 백화점은 노스트롬 등 가장 우수한 리테일러들만 생존하게 되리라 보여진다. 불경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소규모 비지니스 중심의 몰들은 한동안 어려움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한인타운의 쇼핑센터들은 그동안 천정부지로 오른 렌트비 부담과 경기 침체로 인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높아지는 공실률과 그로 인한 임대료 수익 감소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오픈한 쇼핑센터들은 비싼 땅값과 공사비 등으로 인해서 낮은 임대료로는 수지를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테넌트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문의: (310)980-6693